장비 리뷰

Supair Delight 3 (M) — 거친 공기를 대신 걸러주는 시트보드 POD

Dust of the Universe · Ziad Bassil2018.08.13
ZB
Curator's Note
Ziad Bassil의 장비리뷰

Delight 3이 파일럿에게 돌려주는 것은 편안함보다 여력입니다. 난기류가 밀어붙일 때 자세 복구에 쓰이던 근육과 집중력을 하네스가 흡수하고, 그만큼이 써멀 코어를 읽는 데 남습니다. 강한 공기에서 몇 시간을 버티는 비행일수록 이 차이는 쌓입니다. 거동이 예민한 글라이더 아래에서라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대신 내주는 것도 있습니다. 하네스가 받아주는 롤은 파일럿이 읽지 못하는 롤이기도 합니다. 약한 오후 써멀의 미세한 신호를 손끝으로 좇는 파일럿이라면 GTO Light 같은 시트리스의 일체감을 놓기 어려울 겁니다. 공기의 모든 결을 느끼고 싶다면 Delight 3은 답이 아닙니다. 거친 공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오래 일하고 싶다면 이만한 도구가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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